도시빈민들 그나마 홍수에 모든 것을 잃고 이제는 이재민이 되어 임시 수용시설인 아기예수마을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
1857년 8월 9일 주일미사 중에 임시 경당에 모여든 가난한 사람들 앞에서 슈브리에 신부님께서 하신 강론입니다.
" 여러분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 가운데 나타나시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도 '마음이 착한사람들에게 평화!' 하며 환호하였습니다.
평화는 예수님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사제들에게도 주셨습니다.
'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어떤 평화입니까?
하느님과의 화해입니다.
하느님에게서 평화를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제가 그 사람에게 평화를 전하겠습니다.
그 평화를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평화를 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제의 직무입니다. 인간을 하느님과 화해시키고~~~
"나의 몸과 마음은 모두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사람이며 백성들의 사람인 사제의 성무입니다. 불행한 사람들, 허약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노인들 어린이들, 청소년들, 나는 이들 모두를 위해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고린9,16)
어느 누구도 사제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 점을 명심하십시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나는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좋으신 하느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강론을 듣는다면 가슴벅차오를 것 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는 열정
함께 희망을 살아볼 마음이 솟아오를 것 같습니다.
'앙뜨완느 슈브리에 제자와 사도의 길'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