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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의 꽃 |
| 정안나 | 05-31 14:21 | HIT : 2,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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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의 꽃말은 "고독"또는 "주의가 깊다"인데
"고독"에 대해선 쉽게 납득이 가지만 "주의가 깊다"는 얼른 납득이 안된다.
그러나 찔레에 얽힌 슬픈 전설을 알게 된다면 고개를 끄떡일 것이다.
「몽골의 지배를 받던 고려시대 때 우리나라는 일년에 한번씩
예쁜 처녀들을 몽골에 바쳐야 했다.
그 때 찔레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마음씨 착한 소녀도
다른 처녀들과 함께 몽골로 끌려가서 살게 되었다.
몽골에서 착한 사람을 만난 찔레는 그나마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지낼 수 있었지만 그리운 고향과 가족의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찔레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10여년을 눈물로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찔레의 이런 마음을 가엾게 여긴 주인은 사람을 고려로 보내
찔레의 가족을 찾아오라고 했으나 찾지 못하자
찔레의 마음은 더욱더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급기야 치유할 수 없는 향수병에 걸리고 말았다.
보다 못한 주인은 한 달간의 기간을 주면서
찔레에게 고향의 가족을 찾아가도록 허락을 했지만
고향을 찾은 찔레는 이미 불에 타 사라진 고향집과
생사는 물론 거처를 알 수 없는 가족을 찾아 전국을 헤맸지만
기한이 다되도록 부모와 동생을 찾지 못하자
차라리 몽골에 돌아가서 사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고향집 근처에 목숨을 끊고 말았다.
이듬해 찔레가 가족을 찾아 헤매던 곳곳에 찔레가 돋아나고
하얀 찔레꽃을 피웠다고 하며 가족을 찾던 애타던 찔레의 마음이
가시가 되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꽃인데.. 이렇게 슬픈 사연이 있다는걸....
향기도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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